'누른다·요리한다'는 의미… 쉽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

KT(57,600원 ▼3,100 -5.11%)가 유선상품 통합브랜드를 'QOOK(쿡)'으로 확정했다. KT가 자사 서비스에서 'KT'나 식별번호(001) 간판을 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합병KT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유선 대표 브랜드를 'QOOK'으로 통일, 4월중 공식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테면 지금까지 'KT집 전화'나 메가패스, 메가TV는 새로운 합병KT 출범이후부터는 '쿡 전화' '쿡 인터넷 전화' '쿡 초고속인터넷' '쿡TV'로 바뀐다.
쿡은 '요리하다(COOK)'는 영어 발음과 비슷하고, '(집) 전화를 누른다'는 우리말 의성어를 연상시켜 부르기 쉽다는 점에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KT가 합병KT 출범을 계기로 기존 무겁고 오래된 유선전화의 이미지 대신 젊고 세련된 KT 서비스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대표 브랜드 전략을 본격 가동한 셈이다.
이런 의미는 KT가 현재 인터넷에서 진행 중인 티저 광고에서도 드러난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QOOK' 티저 광고(http://www.qook.co.kr)에서는 '쿡'의 세련됨을 알리는 동시에 KT의 최대 무기인 집 전화의 안정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유·무선 결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는 의미도 내포돼있다.

KT는 유선 상품은 '쿡' 브랜드로 통일하는 대신 무선 상품은 현 KTF의 '쇼(SHOW)'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KTF의 쇼의 경우 만년 2위인 KTF 이미지를 탈피, 3(G)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1위 사업자의 이미지를 굳히게 한 효자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쿡'은 KT가 분당 사옥 '스카이 뷰'에 대형 현수막을 건 직후인 지난 24일 다음항공지도 서비스에서 포착되면서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산 24조원 규모의 '공룡 KT'가 SK텔레콤의 '생각대로 T'나 KTF의 '쇼', LG텔레콤의 '오즈' 처럼 회사명을 탈피한 브랜드를 전면에 앞세움에 따라 앞으로 KT의 변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