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띄우기' 생각대로 풀릴까

SKT 'T띄우기' 생각대로 풀릴까

신혜선 기자
2009.03.25 08:40

KT 통합브랜드 출현전에 '비비디 바비디부'광고로 선제대응

SK텔레콤(74,400원 ▼4,400 -5.58%)에 'T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특명이 떨어졌다. KT가 KTF와 합병하기전에 이동전화 시장에서 '생각대로T' 브랜드 인지도를 다져놓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생각대로T 비비디 바비디부' 광고를 비와 장동건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에서 '노부부의 사랑편'처럼 생활속 내용으로 전환했다. 당분간 생활속 이야기를 광고소재로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대학가 주변에 복사집을 대상으로 '생각대로T' 로고가 새겨진 복사용지를 10만장 넘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복사용지는 뒷면에 '생각대로T'가 새겨져 있다. 장당 70원하는 복사용지에 비해 로고가 새겨진 이 복사용지의 가격은 20원. SK텔레콤은 현재 14개 대학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사용지 브랜드 마케팅을 5월부터 대상 대학을 넓혀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최근들어 '생각대로T' 광고노출 빈도를 높이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서는 것은 통합KT에 대한 사전견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재 KT는 KTF 합병에 발맞춰 '통합브랜드'를 4월중순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등 상품별 브랜드를 하나의 이미지로 엮을 수 있는 통합브랜드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SK텔레콤 입장에선 통합KT가 통합브랜드를 내놓기 이전에 '생각대로T' 브랜드 인지도를 다질 목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어도 이 기회에 '생각대로T'로 'SHOW'를 잠재워보자는 계산이 깔려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생각대로 'T'가 SHOW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KTF는 사라져도 'SHOW'는 계속 생존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고, KT 역시 통합브랜드를 만든다고 해도 'SHOW' 브랜드를 크게 손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T와 합병이 예고된 상황인데도 KTF는 최근 'SHOW 택시편' 'SHOW 일본편' 등의 TV광고로 교통카드와 여행정보같은 부가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병초기에 KT는 통합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각대로T 브랜드 마케팅 강화는 파상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는 KT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