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정부가 파산에 이른 GM과 크라이슬러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줬습니다.
시간을 더 줄 테니, 시장이 신뢰할 만한 계획을 내놓으라고 다그쳤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바마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약속한 시간은 두 달과 한 달.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기간 안에 보여주기식이 아닌 뼈를 깎는 추가 구조조정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so today, I am announcing that my administration will offer GM and Chrysler a limited additional period of time to work with creditors, unions, and other stakeholders to fundamentally restructure in a way that would justify an investment of additional taxpayer dollars."
(GM과 크라이슬러에 제한된 시간을 더 줄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양 사는 채권단, 노조, 주주들이 합의해 납세자들이 납득할 만한 추가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고민중입니다.
독일계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 100만명의 실업자가 생기고 실업률이 1% 포인트 증가해 최대 11.5%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We cannot, we must not, and we will not let our auto industry simply vanish. This industry is like no other. It's an emblem of the American spirit"
(우리는 이들 자동차 회사가 사라지도록 해서는 안되며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 정신의 상징이다)
이런 상황에서 물러난 릭 왜고너 회장을 대신해 GM 경영을 맡게 된 프리츠 핸더슨 신임 CEO는 오히려 GM 파산이 최선책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자들의 PICK!
GM에겐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아니라, 당장 특단의 행동이 필요하단 뜻으로 읽힙니다.
미국은 고민에 휩사였지만 우리 자동차 업계는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GM과 크라이슬러 파산 가능성이 커지면 국내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현대기아차 제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어,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GM과 크라이슬러는 남은 시간 동안 채권단과 노조의 추가 양보를 얻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금 여력이 없고, 주가가 폭락한 이들 회사가 채권단과 노조에게 줄 건 많지 않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시계가 점점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