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증시 전망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
코스피가 경기선인 120 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기세 좋게 상승중이다. 증시의 주변 분위기도 제법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 일각에서는 증시가 저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증시를 판단하려면 두 가지 포인트를 볼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따져볼 사항은 작년 5월19일 1901 포인트에서 작년 10월 27일 892 포인트까지의 낙폭에 대한 중간 값이 얼마이고 이번 상승 흐름이 그 값을 넘어서느냐의 여부이다.
1901과 892의 로그 중간값은 1302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이번 상승이 1302 포인트, 하락폭의 50%를 돌파하느냐가 중요하다.
4월 3일, 금요일의 코스피 장중 고점은 1292포인트였다. 지난 가을의 저점이 진정한 저점으로 확인되려면 1300포인트 대에 안착하느냐를 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작년 5월19일부터 10월27일까지의 일봉 숫자는 112개였던 바, 다음 날인 10월 28일부터 현재까지의 일봉 숫자는 109개다. 따라서 일봉 숫자를 마저 채운 다음 주 수요일, 4월 8일의 코스피 지수가 얼마를 기록하느냐 하는 문제가 향후 장세 전개에 결정적인 힌트를 주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살필 것은 이동평균선과의 관계이다.
볼 것은 코스피의 주봉 차트이다. 대세 판단에는 일봉 차트보다는 주봉이나 월봉 차트를 보는 것이 더 편리하고 정확하다.
코스피 주봉상 중요한 이평선은 52주선과 260주 선이다. 전자는 1년 평균선이고 후자는 5년 평균선이다. 코스피는 2008 년 5월에 52주선의 저항을 받고 하락세로 접어든 후 10월에는 260주 선마저 하락돌파했었다.
그런 후 바닥 조정을 거쳐 상승하고 있는 바, 현재 관건은 붕괴시켰던 260주선을 돌파한 후 안착하느냐의 여부이다.
현재 260주 평균값은 1320포인트 근처이다. 그렇기에 증시 전망은 260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면 향후 장세 전망과 가능한 시나리오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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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번 증시 상승이 1300포인트에서 1320포인트 사이에 도달하면 좀 더 상승할 순 있겠으나 아무튼 그 정도에서 일단 하락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하락조정이 깊지 않고 일정 기간 다진 후 다시 상승하여 앞서의 포인트까지 재회복할 경우 작년 10월의 바닥이 진짜 바닥이었음을 확인하게 되고 증시는 급속한 회복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셋째, 하락이 깊어지면서 이번 상승 도중에 나타난 갭, 즉 3월11일경에 있었던 갭을 다시 메울 경우, 다시 말해 1100 포인트 대를 하락 돌파할 경우 증시는 재차 장기 하락세로 들어갈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것이 증시 회복이냐 아니면 재차 하락세로 가느냐를 가름하는 포인트이다.
물론 다음 주 중에는 이번 상승 흐름이 마무리되고 일단 지수 조정이든 기간 조정이든 조정장세로 들어갈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 보인다.
그리고 약간 벗어난 얘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세계 경제와 증시회복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어 일러드리고자 한다.
신임 대통령의 정책 의지와 능력을 의회와 국민들이 최대한 믿고 밀어주는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따라서 그 6개월의 절반인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상황을 살펴보면 신임 대통령이 성공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3개월은 13 주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날이 1월20일이었다. 그 전 주말에 다우 존스는 8281 포인트로 마감이 되었으니 이 지수를 13 주가 지난 시점에서 넘어서는지를 확인하면 판단이 선다.
현재 11주가 지난 시점이니 4월17일 금요일로서 향후 세계 경제와 증시의 조속한 회복 여부를 가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이명박 대통령의 예를 들어보자. 작년 5월 19일 코스피의 고점은 취임 후 13 주가 지났을 때였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우리 증시의 동향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우 존스가 4월 세번째 주, 즉 24 절기의 하나인 穀雨(곡우)때 어느 지점에 있느냐를 보면 모든 판단이 내려질 것이다.
곡우라는 절기는 지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로서 씨를 뿌리는 파종기이다. 그렇기에 한 해의 에너지를 판단하려면 곡우 때가 중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