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환율 다시 역전…철강ㆍ화학 등 중국株 선전
'목마른 조정'이 찾아오자 개인들의 매수심리는 거셌다. 기관과 외국인은 다우존스지수의 1.7% 하락 등을 빌미로 조정에 동참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는 지수의 급락을 저지하며 조정을 기회로 삼는 눈치가 역력했다.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은 500억원 이상을 매수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장중 1305.16(-2.8%)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시초가(1321.60ㆍ-1.6%)에 비해 종가가 높은 양봉으로 마무리된 점도 향후 코스피시장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에 비해 9.54포인트(0.71%) 내린 1333.0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338원으로 마무리돼 종가 기준으로 다시 코스피와 환율이 재역전됐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경계심리가 발동된데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50억달러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미국 금융주 약세의 여파가 초반에 컸다. 국내증시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개인들은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자 개인들은 적극적인 매수에 뛰어들며 물량 확보에 열을 올렸다.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는 1305.16까지 내리면서 1300선 이탈도 노렸지만, 동시호가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낙폭을 줄여 1330선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1553억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태도를 바꿨다. 기관은 13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들과 발을 맞췄다. 프로그램 매매는 4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70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화학이 오름세로 마무리되면서 중국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POSCO(398,000원 ▲10,000 +2.58%)는 전날에 비해 2.4% 오른 38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고려아연(1,883,000원 ▲160,000 +9.29%)도 1.1% 상승한 13만7000원을 나타냈다.
화학에서는SK케미칼(62,300원 ▼700 -1.11%)이 5.2% 상승했다.SKC(113,200원 ▲2,900 +2.63%)와 S-OIL도 3.0%와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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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도 장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삼성전자(199,400원 ▲6,400 +3.32%)는 전날에 비해 1만원 상승한 58만5000원에 종료됐다.LG전자(135,300원 ▲2,700 +2.04%)도 2.0% 상승한 10만3500원을 기록했다.
심재엽메리츠증권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으로 1400포인트를 앞두고 단기급등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에 작용했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은 살아있다"며 "그간 지수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철강과 기계,조선주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25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570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