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거침없이 상승하던 증시가 모처럼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1500억원 넘게 매도하면서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뜨겁게 달아올랐던 증시가 봄비를 맞고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9.53포인트 0.71% 하락한 1333.10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 40포인트 가까이(37.47p)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수를 확대하며 하락폭을 좁혔습니다. 코스닥시장도 5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코스피에선 단기간에 급등했던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상승폭이 적었던 전기전자, 철강업종은 보합권을 유지하며 갭을 메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원50전 오른 133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배당에 따른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한 것입니다.
[녹취]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주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외국인한테 지급되는 규모가 3조원가량 되는데, 이미 은행들이 다 마련을 해놨다 하더라도 센티먼트상 환율이 반등하는 것 같고요."
여기에 그 동안 사자세로 일관해 온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점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행진도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투신권은 환매압박 속에 오늘도 1540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동안 무려 1조7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지수의 고점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합니다. 하락폭이 크지 않은데다, 외국인의 매도도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녹취]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
"조정이 하락반전이냐 단순히 숨고르기냐 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반등선인 10일이평선으로 떨어지는지, 외국인이 3일이상 매도하든지, 그런 징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독자들의 PICK!
코스피가 보름만에 15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숨고르기를 한 뒤 추가상승할 지, 좀더 떨어질지는 미국 증시와 외국인 매수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김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