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분기 4115억 적자..예상 소폭 미달

LGD, 1분기 4115억 적자..예상 소폭 미달

진상현 기자
2009.04.16 15:42

(종합)출하량은 호조, 가격 하락으로 손실 늘어..2분기 실적호전 기대

LG디스플레이(11,170원 ▼330 -2.87%)가 지난 1분기(이하 연결기준)에 매출 3조6664억원, 영업손실 411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3960억원 전망을 다소 상회하는 손실 규모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1231억원 늘어났다.

회사측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전부기 수준의 출하량을 달성했지만 전분기말 형성된 낮은 LCD 패널 가격으로 인해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255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6839억원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37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LCD 출하량이 소폭의 감소에 그친 것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탄탄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분기 평균 가동률은 약 93% 수준으로 유지됐고, 이에 힘입어 대형 LCD 전체 출하면적에서 전년 동기(20%) 대비 늘어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TV용 패널의 경우 전년 동기(20%) 대비 크게 늘어난 28%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PC용 패널이 16%,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품질향상 및 이물 개선활동 등을 통해 생산 수율을 극대화하고, 원가 혁신 모델 개발,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의 원가절감(평방미터당 매출원가, 달러기준)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재고일수는 2주 이하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재무적으로는 1조9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서도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65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 차입금은 4504억원(순차입금 비율 5%)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부 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고객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20%대 중후반의 증가하고, 평방미터 당 매출원가 절감률은 한 자리 수 대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P8(8세대) 공장 양산에 돌입했으며, 프리미엄급 IT용 패널 수요에 대비한 P6E 공장의 착실한 준비를 통해 근본적 공급역량을 강화, 고객 수요의 증가와 경기 회복에 한 발 앞서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반적인 LCD 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고 가격도 회복세"라며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어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조기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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