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독자 채권지수 발표 "KRX와 경쟁"

금투협, 독자 채권지수 발표 "KRX와 경쟁"

황은재 기자
2009.05.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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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실시 계획..통안증권 지수 추가 발표 계획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의 가격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채권지수를 이달부터 발표한다.금융투자협회와 KRX가 채권지수를 놓고 두 기관간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민간채권평가사를 제외한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채권지수로는 한국거래소(KRX)의 채권지수가 유일하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지수 개발은 2007년 12월 채권 호가를 집중·공시를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지수 산출을 위해 전문기관들과 협의를 했으며 현재 시험 테스트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지수(가칭)는 채권 장외거래 호가집중 공시시스템(BQS)에 입력되는 실시간 호가를 통해 산출된다. 우리나라 채권거래의 대부분이 장외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지수가 실제 거래 현황을 가장 근접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협회의 평가이다.

BQS를 통해 고시되는 일평균 호가 건수가 3월말 기준 5751건으로 전체 장외거래 호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량 50억 이상인 채권의 호가정보는 증권회사 등이 금융투자협회로 실시간 보고하도록 돼 있다.

우선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지수부터 발표하고 항후 통안증권 지수도 추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국고채 지수는 국채선물(3년) 최근월물의 바스켓 종목인 국고채 3년물 2종목과 국고채 5년물 1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성과분석 유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과거 특정일을 기준 시점으로 잡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1분 주기로 산출 및 공시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지수는 현재 KRX가 발표하는 국고채 프라임(Prime) 지수와 유사해 두 기관간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국고채 프라임지수는 국채전문 유통시장의 3년과 5년, 10년물중 최근월물과 직전 월물 등 대표적 6종목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지수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되는 채권지수는 채권투자 성과 측정뿐만 아니라 채권 ETF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들과 상품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발표하는 국고채 지수는 국고채 ETF 도입을 위해 운용사와 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고 시장 흐름을 잘 반영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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