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시장대비 저평가, 기업가치대비 저평가株는?
상승 관성은 강했다. 최근 증시에서 베어마켓 랠리냐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한 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틀째 장중 조정을 거친 후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좋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
(0.79%) 오른 1412.13으로 마쳤다. 장중 한때 1390.83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집중되며 1410선을 넘었다.
하지만 인덱스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아닌 (최근 늘고 있다는) 직접 투자자라면 코스피지수가 1400을 넘든, 이번 장세가 베어마켓 랠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산 종목이 올랐는지'와 '어떤 종목이 오를지'가 주요 관심사다.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치주 중심의 '버핏형 투자법', 싼 주식을 여러개 사서 하나에서라도 큰 수익을 기대하는 '벤처형 투자법' 등. 또 주변의 이야기에 혹하는 투자자도 있을테고, '그냥 좋을 것 같아서'라는 감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감이나 작전을 제외하고, 이른바 정석적인 종목선정시 언제나 기본이 되는 것은 실적과 저평가 여부다.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고, 시장보다 덜 올랐으며, 기업가치(순이익이든 자산이든)보다 저평가된 종목은 그만큼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한다면 개별종목의 선별적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주가순이익배율(PER),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종목 중 연초대비 코스피지수보다 덜 오른 종목들을 추렸다.(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종목 중)
그 결과기업은행(21,350원 ▼250 -1.16%),삼천리(134,300원 ▼1,300 -0.96%),한라공조(3,675원 ▼80 -2.13%),포스코(343,500원 ▼5,500 -1.58%),롯데쇼핑(103,900원 ▼700 -0.67%),신도리코(49,250원 ▼1,450 -2.86%),세아베스틸(65,600원 ▼400 -0.61%),한국가스공사(34,700원 ▼700 -1.98%)등이 해당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PBR이 1.2배 이하인 종목들이고, 코스피지수보다 덜 오른 종목들이며, PER도 작년 실적 기준으로는 10배 이하,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도 14배에 못 미치는 종목들"이라며 "특히 삼천리는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초에 비해 20%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