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띠' 풀고 '어깨띠' 두른 기아차 노조

'머리띠' 풀고 '어깨띠' 두른 기아차 노조

강효진 기자
2009.05.11 17:08

<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 노조원들이 1일 판촉사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시민들을 만나 신차를 홍보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는데요.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설 때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안녕하세요, 기아차입니다. 뉴 쏘렌토를 소개해 드립니다"

"어머니 이쪽으로 오세요, 황사마스크 챙겨가세요"

기아자동차 노조원들이 삼삼오오 서울의 한 지하상가에 모였습니다.

노조 조끼를 입고 짧은 머리를 한 노조원들만 보면 종로나 명동 일대에서 가두 시위를 할 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오늘은 머리띠 대신 '함께 하면 즐거운 기아자동차' 라는 글씨가 적힌 어깨띠를 둘렀습니다.

노조원들은 시위가 아닌 새로 나올 '쏘렌토 R'을 홍보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종석 금속노조기아차(205,500원 ▼500 -0.24%)지부장

"오늘 쏘렌토 R 판촉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판매가 잘 되면서 결국은 그 효과가 생산현장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 사주 조합원들도 말끔한 근무복 차림으로 신차 홍보를 위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2007년, 판매 부진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 판매 회복을 위해 거리로 나선지 2년만에 다시 같은 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재홍 기아차 우리사주 조합장

"앞으로도 판촉활동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이라든가 기타 많은 사업들에서 기아자동차 전 임직원이 함께 하는 모습들을 실천해 갈 생각입니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임금 단체 협상을 앞두고 임금 인상폭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노사가 공장간 물량 병행 생산에 합의하고 노조 위원장이 서울모터쇼 장에 참석해 신차 홍보에 나서는 등 기아차 노사 문화는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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