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엇갈리는 증시와 환시

[정경팔의 외환중계]엇갈리는 증시와 환시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5.21 11:15

뉴욕 증시가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1240원대에 출발했습니다. 어제 종가대비 9원이 하락한 1242원에 출발했습니다. 출발 이후 저가매수세가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장가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1248원50전가지 상승한 후에 이 시간 현재는 124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엔은 9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유로/달러는 뉴욕장에서는 1.38달러를 돌파한 후에 이 시간 현재는 1.37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밤에는 4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되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 FRB는 2009년 GDP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실업전망을 높여서 경제가 전환점을 돌고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축소시켰습니다. 이 발표의 영향으로 다우지수는 52포인트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것은 의사록 내용 중에서 미 FRB가 모기지담보부채권 및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내용 때문입니다. 향후 시장에 달러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글로벌 달러 약세기조를 반영해 어제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9원이 하락한 수준인 1241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는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이 외환시장에서는 박스권 장세로 나타났습니다. 장초반 결제수요가 환율의 상승세를 이끌었고요.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KOSPI와 NIKKEI지수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고금리 통화들이 약세를 보였고요. 이것이 국내외환시장에서는 역외달러매수에 의한 환율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후장에 들어서서 KOSPI와 NIKKEI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도 물론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60.6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역외달러매도를 자극한 것이 은행권의 손절매도로 이어졌고요. 환율이 장중 11원이상 하락했습니다. 이후 결제수요와 은행권의 환매수로 반등해 전일 대비 1원50전이 상승한 1251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로 달러/원 환율 역시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원인은 미 FRB가 양적완화조치를 확대할지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입니다. 양적완화조치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시장 구석구석에 돈이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가 이 요인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 FRB가 올해 실업률 전망을 높게 수정한 것이 9%대의 실업률 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악화된 11% 정도의 두 자릿수 실업률 입니다. 따라서 최근의 증시 상승이 지나쳤다라는 것은 누구라도 수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이 되고요. 증시 조정과 함께 글로벌 달러의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역시 지난 밤에 글로벌달러화가 급락한 대에 따른 반작용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차익실현성 매수세가 나올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국내시장에서는 하락하더라도 1230원대에서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235원에서 1260원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49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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