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매출채권 유동화로 6410억원 조달

SKT, 매출채권 유동화로 6410억원 조달

이도현 기자
2009.05.22 07:01

단말기할부대금채권 기초자산...대리점 영업재원 마련목적

이 기사는 05월21일(11:05)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97,700원 ▼2,800 -2.79%)이 이달 말에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단말기를 판매하는 각 대리점의 영업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매출채권 유동화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9일 특수목적회사(SPC)인 '생각대로티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통해 5500억원어치의 선순위ABS와 909억8000만원어치의 후순위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이 업무수탁을, SK증권이 발행주관을 맡게 됐다.

기초자산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총 151만5529건, 6846억3600만원어치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이다. 채권 및 기타 부수 권리를 SPC에 6409억8000만원에 양도하고, SPC는 이를 상환재원으로 삼아 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유동화자산은 최종 만기가 2011년 2월말 이전인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 중 71%는 서울보증보험이 제공하는 할부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 할부채권의 회수가능성을 보완했다.

SK텔레콤이 ABS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는 단말기를 판매하는 각 대리점의영업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에도 단말기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총 4515억원어치의 ABS(네이트제사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은 계속해서 단말기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영업자금이 필요하다"며 "명목상으로는 운영자금 조달이지만 SK텔레콤이 각 대리점을 지원하기위해 직접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0일 생각대로티제일차 선순위ABS의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전체 예상 현금흐름에서 이자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에 불과하다"며 "조기상환율이 증가하더라도 현금흐름의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산 만기보다 유동화사채 만기가 길게 설정돼 있어 유동화자산에 대한 조기상환율이 줄어들어도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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