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인수가격 1만8000원, 매각대금 1300억원… 25일 이사회 승인 예정
이 기사는 05월25일(16:1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종합상사 ㈜쌍용(3,170원 ▲575 +22.16%)을 인수한다. GS그룹이 4년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주)쌍용을 모건스탠리PE로부터 인수함에 따라 자회사인 에너지, 유통, 건설사업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본계약 체결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인수지분은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69.53%로 주당 인수가격은 1만8000원 안팎에서 결정됐다. 총 인수대금은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쌍용그룹의 대표 계열사였던 ㈜쌍용은 외환위기로 1999년 그룹이 해체되면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2005년 9월 조흥은행 등 당시 쌍용 채권단의 기업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자로 모건스탠리PE를 선정, 이듬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모건PE는 매출액 936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2006년 기준)에 불과하던 기업을 인수 2년 만에 매출액 1조3031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의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창립 55년만에 최고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2년초 2000%에 달했던 ㈜쌍용의 부채비율도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모건PE의 인수 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08년 126%까지 낮아졌다.
GS그룹이 ㈜쌍용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DSME) 인수실패에 따른 후유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이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딜 사이즈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지만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측면에서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시장 확대를 노리는 GS칼텍스를 비롯해 GS리테일과 홈쇼핑도 글로벌 소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S그룹이 ㈜쌍용을 활용할 경우 종전 가스와 석유 등 자원수입 의존도 비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GS그룹이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딜 사이즈에 연연하지 않고 의미 있는 M&A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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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한상원 모건스탠리PE 대표는 2006년6월 한국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전주제지를 비롯해 현대로템, 랜드마크자산운용 등 총 9건의 투자를 총괄했다.
모건스탠리PE 매각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 GS그룹 인수자문사는 KTB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