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런데도 작년보다 거래비중이 크게 줄다 보니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영업도 시원치 않아 보입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3조6000억원. 단연 매수우위를 기록 중입니다.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든든한 구원군이 돼주고 있지만 거래비중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작년 8월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30%가 넘는 거래비중을 차지했던 외국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같은 해 10월 20%대로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12%로 낮아졌습니다. 이달 들어 조금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5%에 머물며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급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해외 헷지펀드들의 투자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녹취]권재수 굿모닝신한증권 국제영업부 부서장:
전체적인 헷지펀드 위주의 펀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쳐서 지난 3월 결산때까지 포지셔닝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이처럼 국내증시에서 헷지펀드들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국내 증권사의 국제영업도 녹녹치 않은 상황입니다. 약정을 많이 일으키는 헷지펀드가 위축되다보니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증권사 국제영업부 관계자:
시장 전체로 볼 때 최근 한달 평균으로 6~7%밖에 안 된다. (외국인이) 순매수는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다 보니 국제영업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투자기관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인력이 재배치 됨에따라 마케팅도 초기화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해외영업을 포기했던 증권사들이 위기 극복 후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갑작스런 글로벌 금융위기가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롱텀 펀드들이 조금씩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중국 투자기관의 국내증시 투자도 기대되고 있어 증권사 국제영업 담당자들의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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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