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순증 21만명으로 KT(2만명)에 압도적 우위
번호이동자수가 무려 120만명에 육박했던 5월 이동통신 가입자 쟁탈전에서SK텔레콤(101,300원 ▼1,400 -1.36%)이 KT에 완승을 거뒀다.
또한 3세대(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가입자수가 2007년 3월 전국 서비스 개시 이후 2년 2개월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다.
◇5월 사상 최대의 가입자 쟁탈전=3일KT(58,700원 ▼2,900 -4.71%), SK텔레콤,LG텔레콤(16,210원 ▼390 -2.35%)등 이동통신 3사가 발표한 5월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수는 5월 한달동안 30만9144명 늘어 총 4673만7468명으로 집계됐다.

시장포화에 빠져있는 이동통신시장에서 월순증가입자수가 30만명을 돌파한 것은 3G 선두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통합KT의 출범에 앞서 시장주도권 확보차원에서 5월 한달동안 공짜폰을 양산하며 양보없는 가입자 쟁탈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 번호이동가입자수는 전달대비 35만여명 증가한 119만7512명에 달했다. 또한 이동통신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2G 서비스를 3G로 전환한 010신규 가입자수도 92만4787명에 달했다.
◇SKT '웃고'..KT '울고'=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은 5월 가입자 경쟁에선 무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웃었다.
SK텔레콤은 5월 순증가입자 30만9144명 중 69%에 달하는 21만3402명을 확보, 누적가입자수를 2368만1829명으로 늘렸다.
전달 시장점유율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50.5%'가 무너지면서 체면을 구겼던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을 50.67%까지 끌어올리며 무선 시장 1위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반면 KT는 5월 LG텔레콤(6만8846명) 보다 적은 2만6896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치며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의 막강한 힘을 실감해야했다. 막대한 마케팅비를 써서 번호이동 43만명을 포함해 총 65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했지만, 63만여명이 경쟁사로 빠져나가는 실속없는 장사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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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텔레콤의 누적가입자수는 각각 1465만3883명(31.35%)과 840만1756명(17.98%)을 기록했다.
◇3G 2000만명 시대 열려=3G 가입자수는 5월 한달동안 89만여명 늘어나 총 2033만463명을 기록, 2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중 100명중 43명이 3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5월 52만2018명의 3G 순증가입자를 확보, 3G 가입자수 1000만명을 여유있게 돌파했다. SK텔레콤의 3G 누적가입자수는 1035만9321명.
KTF는 같은기간 37만4033명의 3G 순증가입자를 모았지만, 누적가입자수는 997만1142명으로 1000만명 돌파에 실패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이동통신시장의 과열에 따라 지난주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KT 직원할당 판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보조금 규제정책 폐지에 따라 보조금 과다 보다는 특정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차별지급 등 이동통신사들의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에 조사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통합KT 출범 이후 통신업체들이 할인률을 강화한 결합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등 가입자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어 이동통신시장의 과열양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