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로 에너지 낭비 막는다"

"신소재로 에너지 낭비 막는다"

박동희 MTN 기자
2009.06.18 10:54

< 앵커멘트 >

국내 기업이 연구한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리는 등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열을 가하자 선풍기가 돌아갑니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버려지는 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아직까진 열을 전기로 바꾸는 비율이 낮고,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면서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열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인듐셀레나이드라고 불리는 소재를 사용하면 더 많은 전기가 생산된다는 겁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에도 소개됐습니다.

단 2달 만에 논문게재를 결정할 정도로 네이처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상목 /삼성전자(271,000원 ▲500 +0.18%)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이번 신소재는 효율을 10%이상 끌어올림으로써 이론 단계를 뛰어넘어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응용성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같은 열전 기술은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포드와 GM 등은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열전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도 기술 도입에 가세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연료는 60%가 열로 방출되고 40%만 엔진을 돌리는 데 쓰입니다. 이렇게 낭비되는 열을 붙잡아 전기로 바꿔주면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밖에 열이 발생하는 가전제품이라면 어디든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일본 기술에 의지하던 소재 분야에서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서원선 / 한국세라믹기술원 그린세라믹본부장

“우리나라 소재의 역사가 짧고 특히 IT관련해선 취약한 면이 있는데 이번에 좋은 소재가 개발돼서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좋은 자극도 됐고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열전기술은 이르면 2014년에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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