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빠른 안정…금통위 이전 회복

[채권마감]빠른 안정…금통위 이전 회복

전병윤 기자
2009.06.18 16:26

국채 5년물 금리 급락…단기물도 점차 안정

채권금리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방향 전환할 것이란 우려로 급등한 이후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가 금통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8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20%,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내린 4.70%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금통위 이전인 4.78%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미국 소비자물가 추가 하락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그 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였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단기 채권은 그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년 만기 국고채와 통안채 금리는 모두 0.03%씩 떨어진 3.17%로 내려갔다.

더구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대돼 적어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봐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어 채권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물은 장기 투자자의 만기보유(캐리) 매력이 높아 활발한 매수가 이어졌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해 채권금리가 올라왔는데 최근 지표를 보면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금통위 후폭풍도 잦아들었고 중장기물 금리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3년물 미만 영역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통안채 2년물 금리가 급락하기는 등 단기물쪽에서 매수세가 보였다"며 "기준금리 인상이란 부담을 덜어낸 점이 투자심리를 우호적으로 유지한 힘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줄고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월물 교체전 매수포지션 정리 등의 이유로 매도물량을 쏟아낸 바 있다. 이날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7틱 상승한 109.2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241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도 730계약 매수우위였다. 증권사는 2249계약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8만9998계약으로 전날 6만8740계약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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