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개선에 금리상승…"연내 기준금리 인상 없다"
동양종금증권(4,550원 ▲30 +0.66%)은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속에 그간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보고, 채권금리는 점점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 바닥논란은 일단락 됐고 향후 'V'자형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기가 약 1년간 급격한 하강을 접고 뚜렷한 반등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며 "실제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전년동기대비 경기선행지수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째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종합지수뿐만 아니라 광공업생산과 수출증가율도 3개월째 반등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제가 두 번의 경기침체를 겪는 '더블딥(Double-Dip)'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국내 경기는 현재의 회복경로를 유지한다고 그는 판단했다.
국내 채권의 기간별 스프레드가 확대하는 것은 이를 반영하는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채권시장에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를 저인플레이션 속에 완만한 경기회복세로 보고, 현재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다소 이른 시점으로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 압력의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극히 미약한 상황이고 이를 좌우하는 국내 경기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년의 시차를 가진다"며 "소비자물가선행지수가 아직 우하향 추세 지속하고 있고 과거 소비자물가선행지수와 소비자물가는 약 3~5개월 시차를 두고 움직였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선행지수의 반전을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와 함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종전 사이클의 상승시기인(2007년9월~2008년8월) 상승률(평균: 0.47%)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CPI상
승률(전년대비)이 3%대로 재진입하는 시점은 9월"이라며 "또 CPI상승률이 종전 사이클의 상승과 하강시기 상승률(평균: 0.33%)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CPI상승률(전년대비)이 3%대로 재진입하는 시점은 10월쯤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이 여전히 디플레이션 갭을 유지하고 있다"며 "섣부른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추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은행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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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과거 IT버블 붕괴 후 공격적인 금리인하 후 상당기간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별개로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상승이 금리인상을 유도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은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이전에 미시적 대책이 선행되면서 내년 1분기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통화정책과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보유 채권의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를 중립이나 축소하고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 축소에 베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