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일 이사회 유증 검토..외환銀 8%↑

KB금융 2일 이사회 유증 검토..외환銀 8%↑

유윤정 기자
2009.07.01 13:49

KB금융(150,900원 ▼1,900 -1.24%)지주가 오는 2일 오전 서울 명동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인수합병(M&A) 작업도 가속화될 계획이다.

1일 K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증자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대감에 오후 1시42분 현재 KB금융은 전날보다 5.14% 상승했고, M&A 기대감에 외환은행도 8.37% 급등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외환은행을 8만8000주 순매수 중이며 기관도 39만5000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KB금융도 36만6000주 순매수 중이다.

최근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조원 규모로 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할인율을 10~15%로 가정할 경우 유상증자는 주당 3만원대 중반이 예상되며 신규 물량은 5700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KB금융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데는 비은행 부문 인수를 위한 자본확충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장 환경에 따라 비은행 부문에서 탄력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줄곧 언급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처음 증자설이 돌았을 때 외환은행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봤지만 황 회장이 외환은행보다 비금융 부문의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하반기 증권사 또는 보험사 관련 M&A가능성도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의 유상증자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지만 유상증자물량이 기존 총발행주식수의 15%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라는 점에서는 수급상황의 변화는 주목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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