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소공동 일대는 대표적인 교통혼잡 구간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이 쇼핑객을 위해 차선 일부를 불법통제하고 있어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길게 줄지어 늘어선 자동차들.
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한데 뒤섞여 꼼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서울 도심 한복판.
어찌된 일인지 4차선 가운데 절반은 출입 통제 중입니다.
[인터뷰] 차량안내원/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소속인데요. 지금 차량정리 중입니다. (지금 통제중인 차선은 몇개인가요?) 저기 하나하고 여기 하나 (모두 2개 차선) 통제합니다."
"마치 주차장처럼 보이는 이곳은 을지로 1가 4차선 도로입니다.
백화점 방문 고객을 위해 차선 2개를 통제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거북이 걸음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혼잡한 도로를 막아선 백화점에 대해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한수/ 개인택시영업
"항시 복잡하죠. 롯데 백화점 때문에 항상 복잡합니다."
[인터뷰] 김인수/시민
"여기 선 밖으로 차들이 가도록 하니까 차선이 더 좁아져버렸죠."
백화점측의 일방적인 차선 통제는 불법도로점거로 볼 수 있습니다.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인터뷰] 교통경찰
"안되죠, 원래는. 저희가 백화점 입구부터 막아버리면 백화점 방문 고객이 민원이 엄청 심해요. (통제에 대한) 합의는 안됐는데.."
롯데백화점은 차량 안내일뿐 통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성배/ 롯데백화점 계장
"일반 승용차 가운데 백화점 고객이 많다보니 버스 이용자분들이 불편해하시고 백화점 고객도 버스 이용자 때문에 불편해하다보니까
독자들의 PICK!
버스와 승용차의 안내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안내 수준이죠."
방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정작 실정법 위반에는 태연한 백화점.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