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쪼개팔기' 만연

'펀드 쪼개팔기' 만연

김성호 MTN 기자
2009.07.07 17:54

< 앵커멘트 >

최근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가 미래에셋의 펀드 쪼개 팔기를 지적해 화제가 됐는데요, 비단 미래에셋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자산운용사들이 내놓는 시리즈펀드들입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는 5호 펀드까지 설정돼 있으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와 한화스마트인덱스펀드, ING1억만들기펀드, KTB마켓스타펀드 등도 1, 2호 펀드들이 설정돼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재민 대표는 최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대상이나 목적이 같은 펀드들이 수익률은 제 각각인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업계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여러 펀드를 출시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이른바 펀드 쪼개팔기를 지적한 것입니다.

미래에셋이 디스커버리 등 대표펀드들의 경우 설정액이 너무 커 운용에 부담이 되는 만큼 2호, 3호를 설정할 수 박에 없다고 반박했지만 일부 운용사들의 시리즈펀드를 살펴보면 설정액과 무관하게 출시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녹취]자산운용사 관계자:

시리즈 펀드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운용사의 마케팅측면 판매사의 수요에 의해서 판매해 왔던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시리즈 펀드 중 설정액이 1조원을 넘는 것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리와 인디펜던스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KTB마켓스타펀드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자산운용사들의 시리즈펀드는 설정액이 수천억원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여러 개의 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지는 시리즈펀드는 펀드 난립은 물론 펀드시장의 질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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