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능률교육 인수…'마케팅 시너지 겨냥'분석
'야쿠르트 아줌마가 영어교재를 판매하고, 영어교재를 사면 야쿠르트를 줍니다'
한국야쿠르트가 코스닥 상장사인능률교육(2,055원 ▲20 +0.98%)을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네 야쿠르트 판매 아주머니들이 능률교육의 영어교재를 판매하거나, 영어교재를 사면 야쿠르트를 선물로 주는 등의 다양한 마케팅 상품이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능률교육은 최대주주인 이찬승대표와 가족 3인이 보유주식 285만여주(24.69%)과 경영권을 한국야쿠르트에 268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맺은 본 계약이다.
한편, 능률교육은 지난달말 경영권 매각을 위해 한국야쿠르트를 대상으로 235만주 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주당 3400원으로 총 79억9000만원 규모다.
능률교육은 '리딩튜터', '리스닝튜터', '능률 Voca'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영어교육전문업체로 성인용 토익교재인 '토마토'시리즈도 출시하고 있다.
능률교육은 이번 매각이 한국야쿠르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영어교육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능률교육 관계자는 "한국 야쿠르트는 전국에 650개 영업망을 갖춘 대기업"이라며 "야쿠르트가 지닌 영업망을 영어교육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한국야쿠르트가 우회상장 등 증시에 입성하기 위해 능률교육을 인수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 시너지 차원에서 능률교육을 계열사 중 하나로 편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는 40년 넘게 비상장을 유지해온 대기업"이라며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업측면에서 능률교육과의 시너지를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말 현재 자산이 약 8757억6900만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토지 토지 1222억, 건물 1362억5000만원 등 유형자산만 3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1조1523억7000만원의 매출과 602억4000만원의 영업이익, 5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능률교육은 지난해 376억5000만원의 매출액과 43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