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로봇, 中 최대 고객이자 파트너"

“현대차 자율주행·로봇, 中 최대 고객이자 파트너"

유선일 기자
2026.03.25 04:55

기술개발·제조 생태계등 협력 강조
현지기업과 제휴·아웃소싱등 필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싱크탱크인 HMG경영연구원이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중국 기업을 방문하는 등 그룹 차원의 '대륙 재공략'을 본격화하는 시기에 나온 제안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조만간 현지기업들과 실질적인 파트너십 체결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MG경영연구원은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현대차그룹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이 보고서에서 올해 양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기반으로 주요 산업별 시사점을 제시하며 중국 기업과 첨단산업에서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선 자동차산업과 관련해선 "중국 내 자율주행 상업화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련기술 개발·적용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검토가 필요하다"며 제휴·협력, 아웃소싱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와 관련해선 중국 정책의 무게중심이 R&D(연구·개발)를 넘어 현장투입과 표준선점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양산체계 준비가 본격화하는 만큼 현지 로봇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산업을 선도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의 기술표준 제정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지기업과 제휴·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소사업에 대해선 중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HTWO(에이치투) 광저우'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수소버스사업을 추진한다. 드론·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 산업을 의미하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와 관련해서는 현대차그룹 AAM(미래항공교통)사업 전략의 재정비를 위해 중국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중국 내 전기수직이착륙기 개발·제조 생태계 등의 활용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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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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