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지주회사ㆍ미디어법수혜주 급등...긴 호흡으로 '옥석'구분 주문도
23일 증시는 또 한번 뜨거운 이슈를 맞이했다. 금융지주회사법과 미디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번 법안통과는 해당 산업에 적지 않은 파장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최근의 실적 장세에 이어 추가적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앞선다.
그러나 이번 법안 통과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는데다, 추가 쟁점이 남아있어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큰 시각'과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정책 수혜주인 미디어주와 금융주에 몰리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11시 반 현재iMBC(3,000원 ▼10 -0.33%)와YTN(3,295원 ▲10 +0.3%)이 상한가로 흐름을 주도하고,온미디어(3.8%),SBS(15,620원 ▼80 -0.51%)(3.2%)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이다. SBS 미디어그룹주인 SBS와 SBSi, SBS미디어홀딩스 등은 모두 2~3%대 상승율을 기록 중이다.
SK증권(5,120원 ▼150 -2.85%)도 금융지주법 통과에 따른 수혜주로 부상하며 급등하고 있다. SK증권은 전날보다 310원(10.5%) 오른 325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증권은 전날보다 4.2%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디업법 통과 관련주는=
증권업계는 미디어 관련법 통과 SBS와 YTN 온미디어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우선 미디어 관련법 통과 이후 방송광고 규제완화(민영미디어렙, 중간광고,광고총량제 등)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SBS 수혜를 점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최대주주 1인 지분한도 증가로 SBS미디어홀딩스가 SBS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있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또 YTN의 M&A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30%의 지분으로 사실상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며 , 국내 유일의 종합보도채널로서 뉴스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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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인수합병(M&A) 가치 부각 및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온미디어를 관련주로 들었다.
◇금산분리법 통과 관련주는=
증시 전문가들은 SK, 한화, 동양 등과 같은 자회사로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들이 일차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SK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등도 시장에서 수혜주로 꼽았다.
SK증권(5,120원 ▼150 -2.85%)은 SK네트웍스가 22.71%를 보유 중이며,동양종금증권(7,260원 ▼200 -2.68%)은 동양메이저의 자회사인 동양레저가 15.72%를,한화증권(8,370원 ▼120 -1.41%)은 한화엘앤씨가 11.04%를 보유 중이다.
은행종목에선 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정부 지분 매각이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문가들 "막연한 기대보다 종목 옥석 가려야"
전문가들은 급하게 추격 매수하기에 부담스럽다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나 단기적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실질적 기업내용 변화와 수혜가 동반되는 종목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도 "법 통과 이전에 알게 모르게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크게 변화하는 기업 중에서 새롭게 도약할 기업을 선별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