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발사를 숨죽여 지켜보던 국민들은 창공을 가르며 하늘로 날아오른 나로호가 9분쯤 후에 성공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7차례가 발사가 연기되긴 했지만, 사상 첫 발사에서 이처럼 성공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그 기쁨은 2배에 달했다. TV를 통해 나로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는 오후 5시 정각에 엄청난 불꽃을 내뿜으며 굉음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나로호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수초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 순간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남단에 위치한 외나로도까지 몰려가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나로우주센터에 있던 관계자들도 나로호가 무사히 대기권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고, 이후 수분후 나로호가 위성분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소식에 "발사가 성공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나로호는 발사되기까지 6번이나 발사가 연기되고 1번은 발사 과정에서 자동으로 멈추는 등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지만, 첫 발사에서 성공했다는 자부심은 우리나라를 우주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큰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나로호의 발사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야외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중계를 지켜보던 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텔레비전 생중계와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발사 과정을 시청하던 누리꾼들도 감격의 물결에 휩싸였다. 세계 10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면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글을 올린 장경순씨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 발사 장면 내내 뿌듯했다"며 "그동안 나로호 발사를 위해 고생한 관계자들이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성수씨도 "이번 발사에 힘쓰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끝도 좋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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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사된 나로호는 오는 26일 새벽 4시쯤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와 교신하면서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