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이동전화' 두 토끼사냥...삼성電 11월 전용폰 공급
KT(60,700원 ▲1,400 +2.36%)가 인터넷전화(VoIP)를 앞세워 기업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7일 KT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휴대폰'을 통합한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의 'FMC 서비스'는 1대의 휴대폰으로 사무실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통화하고, 사무실을 벗어나면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사내전화를 모두 인터넷전화로 교체해야만 한다. 사내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모두 교체하면 같은 회사내 전화통화는 모두 무료다.
단, FMC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와이파이(무선통신)가 지원되는 휴대폰(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KT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인터넷전화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지원하는 결합단말기 '프리즘'을 11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고, 메신저와 인트라넷 사용도 가능하다. 또, 고객관리(CRM)같은 업무용 프로그램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4종의 FMC 솔루션을 공급한다"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 요금은 13.5%, 유선전화 요금은 17%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KT가 전화사업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5조4000억원. 이 가운데 기업고객 비중은 40%에 이른다. 그러나 KT의 전화사업 매출은 해마다 2000~3000억원씩 감소하고 있어, KT는 FMC 서비스를 통해 기업고객을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FMC 서비스를 통한 유선전화 고객이탈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이동전화 고객까지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인터넷전화를 단순히 확산시키는 것만으로 전화매출 감소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FMC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삼성증권 등 10여개 기업에 FMC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여개 기업과 서비스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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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업용 FMC사업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KT는 9일부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