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바일 트위터 서비스 출시··미투데이와 경쟁 점입가경

이제 국내 트위터(Twitter) 사용자들도 외국처럼 휴대폰을 이용해 글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트위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이 국내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비슷한 성격의 서비스인 NHN '미투데이'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무선인터넷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는 '트위팅' 서비스가 출시됐다.
트위팅 서비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받는 사람 번호에 '*1234'만 입력하면 간단한 글을 트위터에 올릴 수 있다.
좀 더 긴 글이나 사진은 멀티메시지(MMS)로도 등록이 가능하다. 가격은 건당 SMS가 20원, MMS 30원이다. 사진은 건당 100원으로, SKT는 연말까지 메시지 전송시 발생하는 정보 이용료도 없앨 예정이다.
이처럼 휴대폰을 이용해서도 트위터에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동안 휴대폰 연동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려왔던 미투데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그동안 트위터는 지난 5월 김연아 선수의 가입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지만, 외산 서비스라는 점에서 성장의 한계가 있었다. 외국처럼 아이폰을 이용할 수도 없었고, 더불어 SMS를 이용한 글쓰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후발주자였던 미투데이는 지난해 NHN에 인수된 이후 대규모 스타마케팅 등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2월 2만여명에 그쳤던 가입자가 10월 들어서 50만명에 육박하는 등 트위터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더욱이 미투데이는 SKT를 비롯한 이동통신사와 활발한 제휴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왔다. 현재 미투데이는 SKT 문자요금제를 통해 월 3000원에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SMS 100건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국내 아이폰 도입이 확정된데다 문자메시지를 통한 트위터의 글쓰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의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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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인터넷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무선인터넷 분야"라며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유무선 통합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