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년](4-ⓛ)세계인의 휴대폰 '애니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1억96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16.7%를 차지했다. 올들어서도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 노키아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휴대폰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의 비약적인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담당한 주인공은 이른바 초대박 제품으로 꼽히는 '텐밀리언셀러' 제품들이다. 1000만대의 누적판매량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 품질, 디자인 3박자를 갖추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는 꿈의 판매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SGH-T100' 'SGH-E700' 'SGH-D500' 'SGH-E250' 'J700' 5종의 텐밀리언셀러폰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올해말 또하나의 텐밀리언셀러폰(스타, S5230) 탄생도 예고했다.

삼성 휴대폰 중 처음으로 판매량 1000만대 시대를 연 주인공은 바로 'SGH-T100'. '디자인이 21세기 최후의 승부처'라며 디자인경영을 강조한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 제품 디자인 개발에 관여하고 평소 애용한 제품이라 일명 '이건희폰'으로 불린다.
2002년 2월 시판된 'SGH-T100'은 2세대 휴대폰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용, 휴대폰시장에 컬러시대의 개막을 알린 제품. 깜찍한 크기로 손에 쥐기 편하게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출시 1년5개월 만에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며 삼성전자를 세계 3개 휴대폰업체로 밀어올렸다.
2번째 텐밀리언셀러폰은 '휴대폰의 메르세데스 벤츠폰'이라는 극찬을 받은 'SGH-E700'. 2003년 출시된 듀얼폴더형 카메라폰인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삼성 휴대폰=명품'이라는 인식을 세계시장에 심어주기 위해 개발한 비밀병기였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 외부에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던 안테나를 내장함으로써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14개월 만에 총 13000만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어 2004년 말에는 판매가 500달러에 달하는 프리미엄 모델 '블루블랙폰'을 텐밀리언셀러에 등극시킨 데 이어 2006년 말에는 'SGH-E250'으로 단일 모델로는 사상 최대인 4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슬림슬라이드폰인 'J500'가 텐밀리언셀러폰 대열에 올라섰고, 올 연말에는 풀터치스크린폰인 '스타폰'(S5230)도 같은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 해에 2개 텐밀리언셀러폰 탄생이 예고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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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삼성 휴대폰이 초기 기술선도형 제품으로 성장기반을 다진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잇따라 텐밀리언셀러폰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최근에도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삼성폰의 텐밀리언셀러 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