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아몰레드株 '자체발광'

[특징주마감]아몰레드株 '자체발광'

오상헌 기자
2009.11.03 15:55

삼성·LG 손잡고 OLED 국산화추진, AM-OLED 관련 수혜주 '주목'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 AM-OLED) 관련주들이 3일 증시에서 급등했다.

삼성과 LG가 손을 잡고 글로벌 AM-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 덕분이었다. 증시에선 삼성과 LG가 주도하는 글로벌 AM-OLED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면 국내 OLED 재료 및 부품, 장비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덕산하이메탈(16,630원 ▼1,070 -6.05%)은 사흘 만에 상승하며 9.2% 급등한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솔더볼 시장 국내 점유율 1위인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해 인수한 OLED 재료업체 루디스와 올 8월 공식 합병했다.

AM-OLED용 구동칩(드라이버 IC)을 만드는엘디티(2,460원 ▲15 +0.61%)도 이날 6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상한가로 치솟았고크로바하이텍(712원 0%)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이밖에 올초 OLED 증착장비회사를 인수한동아엘텍(14,620원 ▲3,370 +29.96%)이 상한가를 쳤고, 증착장비 국산화 개발 작업을 추진 중인에스엔유도 9.5% 급등했다.

AM-OLED 관련주는 휴대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몰레드 효과'에 힘입어 지난 9월 중순까지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속적인 차익매물 출회로 최근 조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날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LG디스플레이(12,650원 ▼120 -0.94%)(LGD) 등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 AM-OLED 분야에 2013년까지 28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히면서 동반 급등했다.

SMD와 LGD는 특히 일본업체들의 연합전선에 공동 대응키 위해 5.5세대 AM-OLED 증착 장비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업계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작년부터 샤프와 소니 등 10개 일본업체들이 공동으로 대형 OLED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한 대응"이라며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해 AM-OLED 재료 및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AM-OLED 시장은 2011년까지 모바일 제품 중심의 도약기를 거쳐 2012~2013년 본격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AM-OLED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SMD, LGD 등 국내 업체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일본과 대만업체들이 추격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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