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통위 부담 '훌훌'

[채권마감]금통위 부담 '훌훌'

전병윤 기자
2009.11.11 16:0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부담에도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남·북한 서해 교전에 따른 긴장감도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데 일부 도움을 줬다.

1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4.42%, 5년 만기 국고채는 0.03%포인트 하락한 4.92%로 장을 마쳤다. 통안채 2년 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4.43%였다. 신용등급 'AA-' 3년물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내린 5.52%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전약후강'으로 거래를 마쳐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채권시장의 분위기를 잡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지난 2일 이후 8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오른 109.0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096계약 순매수해 이달 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는 3만6609계약에 달한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채권 강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체 시장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외국인이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며 "묵묵한 외국인 매수로 인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고점 매도로 베팅하는 등 장 후반으로 갈수록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고 전했다.

이날 통안채 2년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주로 단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결산 움직임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 애널리스트는 "통안채 2년물 강세는 만기보유(캐리) 매력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만기 2년 아래 구간 중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곳을 위주로 매수세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별 매매패턴을 보면 보험, 연기금의 매수세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 매수가 현격히 줄고 있고 만기 2년 미만 단기물로 몰리고 있다"며 "연말 결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