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디바이스 맞춤 'UFS 5.0' 첫 개발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맞춤 'UFS 5.0' 첫 개발

김남이 기자
2026.06.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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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대비 전송속도 2배 향상·전력효율 40% 개선
최대 1TB, 4Q 양산 돌입… 메모리 병목 완화 주목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저장장치 규격인 'UFS(Universal Flash Storage) 5.0(사진)'을 개발했다. 차세대 V낸드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AI(인공지능) 디바이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AI 수요확대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은 올해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저장장치 규격인 UFS 5.0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업계 첫 UFS 5.0 개발로 올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대 1TB(테라바이트) 용량이 제공될 예정이다.

UFS 5.0은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의 표준 규격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저전력 특성이 강점이다. 삼성전자 UFS 5.0 메모리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UFS 5.0은 삼성전자의 첨단 9세대 V낸드(V9) 기반으로 개발돼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0.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과 전력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기존 UFS 4.1 대비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돼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저장·처리할 수 있다.

전력효율도 이전보다 40% 개선됐다. 사용하지 않는 회로의 동작 신호를 차단하는 '클락 게이팅'과 회로별 최적 전압을 적용하는 '멀티 전압' 기술 등을 적용했다. 크기도 16.7% 줄여 설계 유연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낸드 시장, 올해 1분기 점유율/그래픽=김지영
낸드 시장, 올해 1분기 점유율/그래픽=김지영

반도체업계에선 최근 낸드 시장의 성장에 주목한다. 낸드는 추론형 AI에서 메모리 병목을 완화하는 핵심장치로 부상했다. 추론형 AI 구동 과정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데이터 저장부담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이 나눠 지는 방식이다.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가격상승과 함께 시장규모가 확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낸드 시장의 규모는 3000억달러(4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730억달러)보다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UFS 5.0도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최적화됐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하지 않아도 단말기 자체에서 AI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 사진편집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UFS 5.0은 4K UHD(초고선명)급 초고화질 영상 파일(수십 GB 용량)을 수초 내 처리할 수 있어 사용자는 빠르게 온디바이스 AI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뿐 아니라 AI 웨어러블(착용형) 등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 성장에 맞춰 UFS 5.0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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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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