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
두바이 사태로 추세 바뀔까?
[1126 유럽 -두바이 사태로 달러화 급등]
추수감사절 휴가로 뉴욕장이 휴장하면서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글로벌달러는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두바이의 대표적인 개발회사 두 곳이 수십억 달러의 채무상환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로 중동 지역에 대한 지분 노출이 있는 은행, 건설사 및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험회피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럽증시가 3%이상 하락하고 미 주가지수 선물도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매도 포지션을 줄였다.
사실상 달러화의 반등세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이후 유로/달러 등이 차익실현매물로 하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두바이 관련보도로 아시아 시장에서 KOSPI를 비롯한 상해증시와 도교증시등이 하락하면서 달러화의 반등세가 지속되었으며 유럽시장을 거치면서 그 반등세가 가속화된 것이다.
런던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달러화의 반등세를 반영해 전일 서울 시장 종가 대비 9원10전이 상승한 1165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두바이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어제 새벽 1.5144달러에서부터 반락하기 시작한 유로/달러는 달러/원 시장 개장 전 두 차례나 1.50달러를 하향돌파 한 후 1.4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의 경우 어제 아침 0.9326달러에서부터 반락하기 시작해 오늘 달러/원 시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 20일의 저점인 0.9062달러를 일시적이나마 하향 돌파했다.
달러화는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보다 엔화를 더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시장의 인식에 따라 달러/엔은 하락세를 지속해 서울 시장 개장 직전에는 85엔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의 경우 어제부터 두바이 사태의 영향을 받았으며 전일 대비 2원 상승한 1155원30전에 마감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1151원50전에 개장한 후 장중 3원80전이 상승한 수치다. 오늘 역시 달러/원은 이러한 반등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의 PICK!
다만 글로벌달러의 반등세가 어제 아침부터 오늘 새벽까지 급격하게 진행된 만큼 아시아 장에서는 기술적 반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이것은 달러/원의 반등세를 제한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추수감사절로 지난 밤에는 휴장을 맞은 뉴욕증시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저녁 폭락할 경우 다음주 월요일의 달러/원은 반등세를 이어가며 개장할 것이다. 그러나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는 달러지수가 75포인트를 넘지 못하면서 제한적인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고 지난 20일 이후의 흐름은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약세기조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예상 range: 1160 원과 1170원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