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59,700원 ▼400 -0.67%)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5분 현재 KT는 전일대비 0.51% 오른 3만93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직원은 2만50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약 3000여명이 특별 명퇴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 퇴직금 증가 우려보다 구조조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 명퇴로 올 4분기 실적이 악화되겠지만 내년부터 비용절감효과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지난 2003년 9월 5500명의 명예 퇴직 발표 후 1달 동안 16% 단기 상승했다. 당시 퇴직금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일회성 퇴직금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보다 비효율적인 인원 구조조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명예퇴직자가 2000명, 인당 퇴직금 1.5억원을 가정하면 3000억원의 퇴직 비용이 발생한다"며 "추정 4분기 영업이익이 3182억원이라는 점에서 명예퇴직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 영업적자까지 발생할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명퇴 비용이 발생해도 연말 배당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주당 2000원 배당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4분기 퇴직금 증가로 배당금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