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표종목 4Q 영업익, 21% 급증

코스닥 대표종목 4Q 영업익, 21% 급증

오상헌 기자
2010.01.18 07:50

시총 상위 50종목...전분기 比는 주춤...올 이익회복 전망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대표기업들의 지난 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앤(WISEfn)에 의뢰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증권사 컨센서스 12월결산 제조업체)의 실적 컨센선스를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4조32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21.1% 급증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던 2008년 4분기의 '기저효과'(Base effect)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3분기(4조4658억원)와 비교해보면 3.2% 줄어든 것으로 영업이익(4292억원)도 3분기(4490억원)보다 4.4% 감소했다.

코스닥 대장주서울반도체(10,300원 ▲1,540 +17.58%)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이 1314억원, 영업익은 189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이 68% 증가하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했지만 전분기 대비론 각각 1%, 11%씩 줄어들었다.

시총 5위권인셀트리온(193,700원 ▼2,100 -1.07%)메가스터디(12,160원 ▼70 -0.57%)를 포함해KH바텍(12,870원 ▼70 -0.54%)디지텍시스템신화인터텍(1,768원 ▼15 -0.84%)우주일렉트로닉스 등 코스닥의 대표적 IT 우량주들도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호조를 보였지만 3분기와 견줘서는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코스닥기업의 이익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닥100 종목 중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60개 기업의 2010년 영업이익은 2007년과 2008년 대비 각각 92.5%, 55.4%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당초 예상됐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바닥이 올해 1분기에서 지난해 4분기로 앞당겨졌다"며 "코스닥기업의 경우 IT나 플랜트 등 전방산업 활기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영 HMC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코스닥이 '테마주'에서 '실적주'로 무게중심을 이동할 것"이라며 "테마장세가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겠지만 실적이 좋은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면서 실적이 좋고 증권사 컨센서스가 있는 종목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대비 높은 종목 △밸류에이션상 혹은 적정주가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종목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이 양호한 종목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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