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바닥 왔지만 반등엔 한참 걸린다"

"주가 바닥 왔지만 반등엔 한참 걸린다"

전병윤 기자
2010.02.05 14:22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5일 "주식시장이 거의 바닥까지 온 것 같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코스피 급락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하락과 맞물린 동조화 현상"이라며 "문제는 강세장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들이 약세장을 맞아 속속 눈에 띠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의 경기 성장은 둔화되고 풀어 놓은 돈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분리하려는 것은 투자은행의 주요 투자처인 신흥국가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유럽의 국가 재정적자라는 구조적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 미국이 중국 화폐절상을 압력하는 등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 1550선이면 200일선 등 중요한 지지선까지 내려온 상태로 바닥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며 "그러나 반등을 시도하기엔 앞서 지적한 불리한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투자종목의 대규모 재조정(리밸런싱)을 시도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봤다.

장 대표는 "하락장에선 내수주 등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좋고 경기 민감주인 수출주는 약세를 보이지만 지금 와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건 실기했다"며 "이런 상황에선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금 줄여주는 게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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