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은지주가 금호생명 인수를 통해 보험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가시화하자 생명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업 영향력이 막강한 또 다른 은행의 계열 생보사 탄생.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은지주가 본격적으로 금호생명 경영에 참여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자회사 편입까지는 시간을 좀 더 둘 예정이지만 금호생명의 신임대표를 사실상 독자적으로 산은 인사로 선임한데 이어 상호명 변경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계열 생보사의 탄생은 생보업계의 판도를 크게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생보업계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삼성생명이 27.4%로 1위를, 뒤이어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14.2%, 13.4%로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산은이 보험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경우 오래지 않아 생보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산은 계열 생보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은지주가 상당수 기업의 자금줄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리테일 기반이 없는 산은이 보험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은행계 보험사들은 은행과의 관계가 있어 시장 확대가 신중하게 이뤄진다는 분석입니다.
[전화녹취]보험업계 관계자
"현재 은행계 보험사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 쪽의 의지가 어떻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인수 시작해서 당장 급격하게 MS(시장점유율)를 폭발적으로 넓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기업에 영향력이 상당한 산은의 보험시장 진출이 확실시된 만큼 생명보험업계도 본격적으로 방어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