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4.04%↑… "인버스ETF와 함께 활용하면 효과적"
국내 첫 2배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인KODEX 레버리지(153,695원 ▲590 +0.39%)가 상장 첫날 급등하며 신고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2일 한국거래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처음 명패를 내건 'KODEX 레버리지'는 증시 상승에 힘입어 4.04%(395원) 오른 1만1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 1만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KODEX 레버리지는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자금지원 소식에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11%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12만4801주로 시장의 높은 관심에 비해 많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긴축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이 레버리지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주식과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지수 일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상승하면 레버리지ETF는 2% 오르고, 반대로 1% 하락하면 2배로 떨어지는 식이다. 이날 코스피200지수는 2.19% 상승해 레버리지ETF의 추적오차율은 0.18%에 머물렀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상무는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의 경우 주가하락시 투자원금 이상의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레버리지ETF에 투자하면 원금 이상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레버리지ETF의 장점을 설명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일간 수익률에 대해서만 2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기간 누적수익률이 2%일 경우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반드시 그 2배인 4%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지수가 횡보할 경우 상대적으로 손실이 더 날 가능성도 있다.
펀드전문가들은 코스피200ETF(KODEX200(115,810원 ▲190 +0.16%),KOSEF 200(115,665원 ▲265 +0.23%),TREX 200(115,480원 ▲320 +0.28%),KINDEX200(116,320원 ▲210 +0.18%))와 인버스(Inverse)ETF(KODEX 인버스(1,154원 ▼2 -0.17%))에 이어 레버리지ETF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ETF만으로 보다 손쉽게 자산관리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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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평소 적립식으로 KODEX200ETF에 장기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