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변동성 극복할 '3월의 종목'은

[오늘의포인트]변동성 극복할 '3월의 종목'은

김지산 기자
2010.03.02 11:58

"보수적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 의견 다수

보병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갈지(之)자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총을 쏘는 사람이 짐작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가야 살아남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갈지자로 움직이는 요즘 증시에서 명중률(수익률)을 높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짐작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1~2월에 이어 3월도 분위기를 반전시킬 마땅한 소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유럽발 금융위기는 진행형이며 중국에 이어 미국도 출구전략 가동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7.85포인트(0.45%) 하락하고 코스닥은 10.46포인트(2.11%) 상승했다. 지리한 박스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689억원, 1527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하루가 다르게 매수, 매도가 엇갈려 숫자 자체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봄의 문턱에 와 있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은 혼란스럽다. 긍정과 중립의견이 다수다. 지금보다 더 좋을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해석이지만 한 측면에서는 더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유럽발 위기 영향을 제한적이며 미국이 가장 많은 수혜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며 "2월 증시가 공포의 구간이었다면 3월은 탐욕, 즉 매수구간으로 진입하는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글로벌 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요동을 친 덕에 헷지펀드와 투자은행(IB)가 돈을 벌었고 미국은 채권 발생을 원만히 마감했다는 설명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1160원까지 상승해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과 실적에 오히려 도움을 줬다고 그는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성장률, 주가수익배율(PER) 등이 선진국 지표에 비해 양호한 반도체와 자동차 유틸리티 화학 에너지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시장전략팀장은 "2월 이후 변동성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시간이 갈수록 경기선행 모멘텀 약화와 남유럽발 국가채무 불확실성, 글로벌 달러강세 기조 등으로 변동성의 추세적인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전략으로 경기방어주와 자산주 배당주 같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시장분석팀 연구원도 변동성에 주목하며 3월 증시를 '호재와 악재의 줄다리기'로 표현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긴축 시작, 유럽 재정 위기, 경기 모멘텀 둔화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중국의 내수 확대, 경기 동행/후행 지표 개선,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지수 하단을 방어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과 수급 측면에서삼성전기(918,000원 ▲1,000 +0.11%)하이닉스(1,677,500원 ▲23,500 +1.42%)(IT),현대차(610,000원 ▲38,000 +6.64%)동양기전(5,150원 ▼50 -0.96%)(경기소비재),삼성물산두산중공업(129,700원 ▼6,700 -4.91%)(산업재),신한지주(98,200원 ▼700 -0.71%)(금융),현대제철(42,650원 0%)(소재),셀트리온(198,500원 ▼4,000 -1.98%)(헬스케어),KT(59,000원 ▼500 -0.84%)(통신)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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