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삼성전자 반등의 의미있는 신호

[내일의전략]삼성전자 반등의 의미있는 신호

오승주 기자
2010.03.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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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흘째 상승했다.

2월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3월 들어 '원기'를 회복하며 상승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25일 종가 73만6000원 이후 반등세가 커지며 3일 77만1000원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전날인 2일 3.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최근 3거래일간 상승률이 4.7%에 달했다.

삼성전자(337,250원 ▲27,250 +8.79%)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증시를 이끈 선도주이다. 지난해 국내증시의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는 코스피지수에 비해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며 코스피지수의 '선행지수' 역할을 했다.

이같은 관점에 비춰 볼 때 3월 들어 삼성전자의 반등이 강화되면서 코스피지수도 추가 상승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금융위기 이후 현대차와 더불어 선도주로 부각되며 코스피지수보다 한 발 앞선 발걸음을 이어왔다.

1400선 돌파에 주력하던 지난해 7월 박스권 돌파 당시와 지난 1월 1720선을 찍으며 전고점을 웃돈 이후 조정국면으로 전환될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적어도 5거래일 가량 앞선 주가의 움직임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수급에 좌우되는 증시 분위기상 삼성전자의 등락은 외국인 매수에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 지난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4795억6900만원 순매수하며 45만원대이던 주가를 85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올 들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월별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외국인은 1월에 삼성전자를 6659억9600만원 순매수했지만, 2월에는 4721억41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3월 들어 다시 매수세를 가동하며 2거래일간 1192억8000만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 가동으로 삼성전자 주가도 2월 들어 5.1% 하락했지만, 3월 들어서는 3.6% 반등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삼성전자는 단일 종목으로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3.2%를 차지한다. 외국인이 한국의 대표주에 다시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향후 국내증시의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77만원으로 마치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인 76만2050원을 돌파했다. 이어 이날도 반등세를 지속해 77만1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이경민우리투자증권(28,700원 ▼50 -0.17%)연구원은 "이같은 관점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단기 하락추세대를 상향 돌파한 대목은 코스피지수의 향후 행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선행성이 강한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시장도 저점을 높여가는 완만한 상승시도가 기대되지만, 1640선 전후에 걸쳐있는 저항선 돌파를 위해서는 에너지 축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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