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BMSI, 14개월 연속 '동결'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서 응답자의 94%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BMSI를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93.9%는 오는 11일 열릴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비율인 87.7%보다 소폭 증가해 압도적인 비율로 14개월 연속 '동결' 전망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108.3(2월 99.6)로 전달보다 8.7포인트 상승해 소폭 호전됐다.
BMSI가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을 의미한다.
향후 금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금리전망 BMSI'는 107.3(2월 96.5)으로 전달에 비해 10.8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73.7%(2월 75.4%)가 금리 보합에 답해 전달보다 1.7%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리상승 비율은 6.3%포인트 증가한 16.8%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가운데 각종 경제지표의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3월 국채 순발행 규모 축소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점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BMSI'는 96.7(2월 100.0)로 전달에 견줘 3.3포인트 하락,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됐다. 응답자의 86.6%(전달대비 8.8%포인트 증가)는 환율 보합을 전망했고 환율 상승에 응답한 비율은 8.4%로 전달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기대는 긍정적이지만 유로존의 신용 문제와 미국의 유동성 흡수 조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달러 강세 흐름이 전망되면서 환율이 제한적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108.4(2월80.7)로 27.7%포인트 상승해 크게 호전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114.6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4.9%는 물가 보합에 응답(전달대비 8.9%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BMSI 조사는 2월24일부터 3월2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24개 기관 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