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기존펀드 판매보수 인하 '후폭풍' 조마조마

증권株, 기존펀드 판매보수 인하 '후폭풍' 조마조마

김성호 기자
2010.03.18 10:57

전체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 커..펀드판매 감소 등 엎친데 덮친격

감독당국이 기존 펀드에 대해서도 판매보수 인하를 결정하면서 은행, 증권 등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전체 실적에서 펀드 판매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펀드에 대한 판매보수를 인하할 경우 수익감소가 가장 큰 판매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96,200원 ▲2,800 +3%), 외환은행,동양종금증권(4,520원 ▲15 +0.33%)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은행의 경우 전체 실적에서 펀드 판매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번 판매보수 인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국민은행이 수익감소 금액은 가장 크지만 올해 예상수입에 1%도 채 안 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

반면, 증권사는 전체실적에서 펀드 판매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잖아 수익악화에 따른 주가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가 1103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 3118억원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위탁수수료보다 많은 수치다.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역시 각각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가 580억원, 333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11%, 1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펀드 판매보수 인하에 따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의 예상수익감소금액이 각각 190억, 100억, 56억원인점을 감안할 때 전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펀드판매 감소와 함께 기존 펀드에 대한 판매보수마저 인하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증권주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달리 증권사는 펀드판매에 따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특히, 판매시장 점유율이 높은 미래, 삼성, 한국증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신규 주식형펀드에 대한 판매보수 인하정책이 나올 당시 기존 펀드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주가에 선 반영된 부분이 있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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