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떨어지던 채권금리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채권금리는 장 중 하락 반전에 성공하는 등 여전히 투자 심리가 살아있어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가격하락) 3.79%,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한 4.32%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4.12%를 기록한 후 전날까지 0.36%포인트 급락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만료인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포기했고, 김중수 신임 한은 총재 내정자의 통화정책 성향이 금리 동결을 원하는 온건파인 점이 채권시장의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5일 보합을 기록한 걸 빼면 8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와 격차를 1.79%포인트까지 좁혔다. 이 때문에 추가 하락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예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예금을 끌어 모은 은행과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을 발판으로 한 자산운용사들이 채권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도 금리 하락에 '베팅'하면서 국내 채권을 활발히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자산운운용사는 9조208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5조3885억원)과 은행( 2조7060억원)들도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경우 금리가 떨어져 차익실현을 하더라도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경기상황과 금리 수준에 비춰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