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IFRS 도입 앞두고 끙끙 앓는데...

중소기업은 IFRS 도입 앞두고 끙끙 앓는데...

권순우 MTN기자
2010.04.02 15:28

< 앵커멘트 >

자산규모 2조원 미만의 중소기업도 2013년부터는 회계 방식을 국제회계기준, IFRS로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의 홍보와 달리 IFRS와 관련해 중소기업이 도움을 얻을만한 창구가 없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소기업에서 재무를 담당하고 있는 A씨.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중소기업청에 신청하면 국제회계기준, IFRS 도입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회계방식을 전면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이 걱정이던 A씨는 당장 중소기업청에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IFRS는 미국회계기준을 토대로 한 현행 기준과 차이가 많아 A씨로선 외부 자문도 절실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은 IFRS 컨설팅은 지원 분야가 아니라며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녹취]기업 관계자(음성변조)

"IFRS는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측면도 있고 비용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중소기업에서는 지원을 해주면 도움이 되겠는데... "

중소기업청의 컨설팅 지원사업 관계자는 금융위와 협조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컨설팅지원사업 관계자(음성변조)

"혼선이 있었고요. 언론에 그런 부분들이 중기청에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언론 보도가 나가가지고.."

금융위와 중소기업청은 뒤늦게 협의를 거쳐 IFRS도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영상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 컨설팅이 주요 목표인데다 재정적인 한계도 있어 IFRS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일반 제조사가 IFRS를 도입할 때 드는 예상 비용은 평균 2억 8천만원입니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15%가 IFRS 의무 도입을 앞두고 비용 부담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무 지침 부족 20%와 전문 인력 부족 19%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응답이었습니다.

회계기준은 기업의 경영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란 점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에 중요합니다. 회계기준 변경에 맞춰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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