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국인 매도세… 환율은 급등
주식시장이 19일 '골드만삭스' 쇼크에 불똥이 튀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장 한때 1700선도 위태로웠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방어에 힘입어 가까스로 1700선은 턱걸이했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3월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의 사기 혐의 기소에 따른 후폭풍이 국내 증시에 강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9.19포인트(1.68%) 내린 1705.30으로 마쳤다. 4월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체가 요동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7%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4% 가까이 후퇴하는 급락을 겪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1710선 중반에서 등락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방향성을 가늠하던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가라앉기 시작해 1700.69까지 내리면서 1700선도 위협받았다.
외인은 이날 현물을 7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선물에도 2509계약을 순매도, 현물과 선물을 합동으로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낙폭 방어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14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1700선을 지켜냈다. 기관은 400억원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786억원의 순매도로 끝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초반 1000억원 가까운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확대되며 414억원의 매수우위로 줄어들면서 마감했다.
운수장비와 종이목재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로 마감됐다. 특히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신한지주(96,900원 ▲5,500 +6.02%)와우리금융은 2.5%와 1.4% 하락 마감했다.KB금융(158,200원 ▲11,500 +7.84%)도 2.1% 내렸다. 전기전자와 기계도 1% 넘게 떨어졌다.삼성전자(210,250원 ▲13,750 +7%)와하이닉스(1,006,000원 ▲90,000 +9.83%)는 2.5%와 3.1% 내렸다.
선물시장도 '골드만삭스 쇼크'에 직격탄을 맞고 2%가량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4.60포인트(2.0%) 내린 223.50을 기록했다. 베이시스도 -0.15를 기록,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종가 기준으로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달 26일 -0.10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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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72포인트(1.13%) 하락한 502.70으로 장을 마쳤다. 1.7% 가까이 급락한 코스피 시장보다는 선전했지만, 조정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SK브로드밴드,포스코 ICT(31,650원 ▲950 +3.09%)는 각각 0.8%, 1.8% 하락했고소디프신소재도 1.8% 내렸다. 반면네오위즈게임즈(23,600원 ▲700 +3.06%)는 3.2%,SK컴즈는 2.5% 상승했다.
코스닥 IT관련주들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빠르게 확산, 유럽 전역 물류망이 마비됐다는 소식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서울반도체(11,270원 ▲970 +9.42%)는 0.8% 하락했고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장비업체탑엔지니어링(3,075원 ▲65 +2.16%),주성엔지니어링(64,200원 ▲3,700 +6.12%)은 각각 2.2%, 4.4% 떨어졌다.미래나노텍(9,420원 ▲260 +2.84%)과에이디피(993원 ▲43 +4.53%)는 각각 2.1%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7.8원 오른 1118.1원에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