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美점유율 사상최대" 車잡는 외인

[오늘의포인트]"美점유율 사상최대" 車잡는 외인

원정호 기자
2010.05.04 11:50

현대기아차 4월 점유율 7.6%, 외인 다시 매수강화

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등 자동차주가 외국인들의 선호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증시 수급의 열쇠를 쥔 외국인에게 선택받은 덕에 자동차주는 보합장 속에서도 '씽씽' 달리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선 자동차 관련 종목의 기세가 드높다.현대차(613,000원 ▲41,000 +7.17%)는 5000원(3.72%) 오른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도 1150원(4.14%)상승한 2만895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힘입어 운수장비업 지수는 전일 대비 1.83% 상승했다.

이날 주가 강세는 외국인들이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투신 증권 중심으로 6거래일 연속 순매도인 기관과 대조적이다. 현대차의 경우 골드만삭스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CS)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자동차주가 외국인의 타깃이 된 것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외국인들은 최근들어 매수의 고삐를 더욱 죄는 모습이다.

자동차주가 외국인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으로 자동차주의 저평가 매력이 커진 점, 판매단가를 높여 원화 강세 위협을 극복한 점, 미국 중국 서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성장스토리를 이어가는 점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사상최대치인 7.6%까지 올라섰다"면서 "외국인들은 세계 차 업계 재편 과정에서 현대기아차가 승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욱 에셋플러스 주식운용본부장도 "주가 가치(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비싸지 않다"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기준 현대차 10.1배, 기아차 9.1배로 시장평균과 비슷하나 매출 성장이나 이익 개선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2분기 실적도 1분기 이상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우호적이다.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2862대로 작년 4월 대비 30.9% 증가했다. 판매단가를 높인 신차 판매가 확대되는 점도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소비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면서 수출시장도 긍정적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이사는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4월 ISM제조업지수가 6년래 최고치를 실현했다"면서 "이들 지표는 자동차수요가 살아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한국 자동차기업에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시 자동차업종의 최대 리스크는 환율 하락과 노사관계다. 실적 호전에 따라 수익 배분이 올해 노사관계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관계와 원화강세를 어떻게 정착시키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주의 성장 스토리가 유효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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