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전문용어 남용 막은 쉬운보고서 가이드라인 발표
전문용어와 외국어 남발로 난해했던 펀드 운용보고서가 앞으로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펀드 운용보고서를 투자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간 운용 보고서는 내용이 복잡하고 전문적일 뿐 아니라 불필요한 외국어 남용과 부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운용 보고서는 전문용어에 대한 용어풀이 등을 통해 운용보고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예컨대 디폴트 리스크를 부도위험으로, EPS. 매크로 변수를 EPS(주당순이익). 거시변수로 풀어 써야 한다.
또 표와 그래프를 적절히 활용하고 읽기 쉬운 글자체나 색깔, 효율적인 구성, 배열 등의 원칙 등을 마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전자제품 등 제조업처럼 매뉴얼과 제품 설명서를 쉽게 만들기 위해 테크라이터(Technical Writer)를 두고 있는 것처럼 쉬운 펀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운용보고서는 주요국이 반기에 제공하는 것과 달리 분기별로 더 많이 제공하고 있지만 투자자별 수익률 등의 정보가 없어 관심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개선 방안에 포함시켰다.
앞으로 운용보고서에 개인수익률 등에 관한 정보를 추가해 펀드의 전체 수익률과 비교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개인수익률 정보는 판매회사가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보고서 작성의 주체를 누가할 지 등 추가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 보고서에 대한 포상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가 금융투자협회의 협조를 얻어 매년 운용사별 및 유형별 기준으로 '모범보고서'를 선정해 투자자 중심의 보고서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모범보고서의 포상실적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해 업계의 동기 부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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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투자설명서가 지침에 맞게 작성됐으면 펀드의 등록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켜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2월) 운용보고서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3.2%(보고서를 읽은 53% 대상)이며 '내용과 용어가 어려워서'를 이유로 꼽은 비율이 6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