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짜리 채권투자…헤알화 4%내 하락시 원금보장
브라질 채권에 투자해 연 9%대 수익을 노리는 펀드가 나온다.
30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다음 달 초 브라질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펀드 판매는 대우증권이 맡는다.
투자자는 일반 법인이나 프라이빗뱅킹(PB) 등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모집키로 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판매하는 공모펀드의 경우 투자자 모집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의 최소 발행액 100억원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당분간 공모펀드 형태로는 판매되기 힘들 전망이다.
이 펀드는 6개월 만기 브라질 단기 국채에 투자한다. 펀드의 만기도 6개월로 채권 만기와 맞춰 채권금리 상승(가격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없앴다. 폐쇄형 펀드로 중도 환매는 불가능하다.
채권 투자 수익률은 8.7% 수준. 현재 6개월짜리 국고채 금리(28일 기준)가 2.38%인 점을 감안하면 3배를 훌쩍 넘는 수익률이다.
단 헤알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헤알화 가치가 원화보다 최대 4% 떨어지면 손실 부분을 메워주고, 대신 헤알화 가치 상승 시 환차익으로 얻게 될 초과수익을 못 받는 환율 헤지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채권은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을 맡아 신용보강을 거쳤다. 만약 브라질이 국가 부도사태로 이어지더라도 발행사가 원금을 보장한다.
삼성증권 등에서 브라질 채권 투자 상품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신용보강을 하거나 환차손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처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선 환차익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