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영길 기업지배구조센터 부원장
“앞으로 돈의 흐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지키는 기업으로 이동할 겁니다. 한국의 녹색성장 기업들에겐 좋은 기회죠”

제 15회 세계지배구조개선네트워크(ICGN) 연차총회에 참석한 행사에 참석한 전영길 기업지배구조센터(CCG) 부원장은 “금융위기 후 전세계적으로 환경친화적이고 친사회적인 기업으로 투자의 조류가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 기업들로서는 CSR을 통해 사회책임투자(SRI)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부원장은 특히 환경을 중시하는 녹색성장과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지배구조 문제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색성장의 핵심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환경을 지키는 것이며, 기업의 지배구조 역시 노동, 인권, 평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결되는 문제죠. 기업지배구조를 논의하는 단체인 ICGN과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원칙을 일컫는 단체인 PRI(Principle for Resposible Investment)의 이슈도 점차 통합돼 가는 추세입니다”
실제 기업지배구조센터는 지난해 9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회책임투자(SRI)의 국제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UN PRI 및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에 가입한 바 있다.
전 부원장은 특히 사회공헌의 최대 화두였던 사회책임(SR?Social Responsibility)의 국제표준인 'ISO 26000'이 올해 말부터 시행되면서 사회책임투자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반 사회적, 반 노동적, 반 환경적 기업들은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외면과 견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얼마전까지만해도 유럽의 대형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기업의 공익성을 강조하는 장기투자를 지향했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투자자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영미 투자자들은 기업의 공익성을 강조하면서도 수익률을 중시하는 경향이 큰 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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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원장은 특히 기업의 지배구조와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기능, 감사제도 등 SRI측면에서 한국 기업의 67%이상이 ‘취약’ 혹은 ‘매우 취약’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전세계 대형 투자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지키는 기업에 투자하는 SRI로 이동할 겁니다. 이번 ICGN연차 총회에서도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공익과 기업의 영리를 함께 추구하는 ‘착한’ 기업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