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이수그룹株 '훨훨'··이수화학 10%↑

[특징주마감]이수그룹株 '훨훨'··이수화학 10%↑

원정호 기자
2010.06.28 15:25

중견그룹인 이수그룹주가 건설 계열사의 부실리스크를 딛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그룹 주력사인이수화학(8,150원 ▲350 +4.49%)이 10.2% 급등, 1만61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통신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계열사인이수페타시스(120,100원 ▲14,100 +13.3%)도 8.3% 올랐다. 이수화학은 작년 9월2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1만6800원)에 바짝 다가섰고,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바이오 벤처기업인이수앱지스(4,545원 ▲85 +1.91%)도 0.6% 올라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그동안 그룹 발목을 잡은 이수건설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면서 이 같은 동반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이수건설은 경기 침체 여파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작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이수화학은 100% 자회사인 이수건설 부채비율 감소를 위해 대여금 1022억원을 출자전환하고 46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수건설은 부실을 일시에 털어낸 2008년, 영업손실 211억원에 당기순손실 942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0억원 흑자로 전환하고 당기순손실은 4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이수건설의 불확실성"이라며서 "그러나 이수건설이 부실요인을 재무제표에 반영한데다 해외플랜트와 공공공사 등으로 안정적 다각화를 꾀하고 있어 추가 자금지원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건설 리스크에서 한숨돌린 계열사들이 본 업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거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수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주력제품인 알킬벤젠의 가격 인상 영향으로 작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23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다.

이수화학이 42% 지분을 보유한 이수앱지스는 진단서비스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와 항체신약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통신장비 시장 확대의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이수페타시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하는 등 '깜짝 실적'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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