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만기일 누른 실적의 '시간차 공격'

[시황종합]만기일 누른 실적의 '시간차 공격'

정영화 기자
2010.07.08 15:51

옵션만기일 마녀 '깜짝쇼' 없이 증시 1.4%급등, 1700선에 바짝

옵션만기일인 8일 '만기일 효과'는 없었다. 마녀의 '깜짝쇼'나 '심술' 없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에 연동돼 강세로 마감했다. 뒤늦은 어닝효과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2.99포인트(1.37%) 오른 1698.64로 마쳤다. 장중 1700선 회복시도가 나타났으나 1700 회복은 성공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어닝효과'에 힘입어 3%가까이 상승하면서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큰 폭 등락 없이 강한 상승을 이어나갔다.

매크로(거시) 변수에만 정신을 쏟던 미국 주식시장이 수탁은행(커스터디 뱅크)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기대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다시 실적으로 눈을 돌린 영향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전날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순익에도 썰렁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 달리 미국 훈풍에 자신감을 되찾아 '어닝효과'가 뒤늦게 반영됐다.

특히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태도를 바꾸며 장중 1700선 회복시도에 힘을 실었다. 외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장중 8000계약을 넘게 순매수하는 등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도 120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금융이 미국 은행주의 선전에 3% 넘게 상승했다.KB금융(156,000원 ▲9,300 +6.34%)과우리금융은 4.7%와 3.2% 올랐다. 전기전자도 1%의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던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는 6000원 오른 77만50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도 전날 종가보다 3.90포인트(1.79%) 오른 221.80을 기록했다. 출발한 시장은 장중 내내 큰 폭 등락 없이 221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외국인의 매수로 인해 베이시스가 +1.02의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만 해도 베이시스가 개선되지 않아 프로그램은 400억원이상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들어 베이시스 개선으로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결국 이날 프로그램은 616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930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만기일을 맞아 막판에 청산된 옵션연계 물량은 많지 않았고, 프로그램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230억원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만기일 효과는 없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52%) 상승한 488.96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7%), 비금속(1.1%) 출판 매체복제(1.4%), 기타제조(2.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0.06%), 음식료 담배(-1.9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했다.서울반도체(11,020원 ▲720 +6.99%)태웅(46,200원 ▲600 +1.32%),SK컴즈는 2~4%의 상승세를 기록했고셀트리온(202,000원 ▲8,300 +4.28%)포스코 ICT(32,550원 ▲1,850 +6.03%)주성엔지니어링(68,000원 ▲7,500 +12.4%)도 상승마감했다. 반면CJ오쇼핑(54,100원 ▲2,100 +4.04%)은 1.0%, 네오위즈게임즈는 1.0% 하락했다. 반면 인네트는 횡령 혐의와 관련한 검찰 조사 소식에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전날 대비 13.7원 내린 1209.3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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